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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기

저자들의 40년 이상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배관엔지니어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레퍼런스라고 생각되어 포스팅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책들은 배관공학 개론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실무적인 내용과 관련하여 실제 기계공학 엔지니어가 EPC플랜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 책의 초반에 나와있듯 배관에 있어서는 총 5가지 정도의 역할로 나뉘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1) 프로세스엔지니어 2) 머터리얼 관련 엔지니어 3) 시스템 엔지니어 4) 배관 디자이너(여기서는 아마 단순 캐드 작업을 하는 Drafter라고 판단된다) 5) Piping Mechanical Engineer. 특히 5번과 관련한 실무 정보를 담은 도서는 사실상 바이블이라고 불리우는 ASME B31 Code Document..

9주차 후기 르노삼성자동차 들어와서 벌써 9주차가 되었다. 별 다른 큰 일이 있냐고? 별 다른 큰 일은 없었다. 단지 나 자신과이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인데, 한 라인만 계속 쭈욱 타다보면 자동차 조립하는 로봇이 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가 어느순간 되면 정신을 잃고 내가 어떤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을 못할 때가 있다. 신선한 충격이 필요했다. 2달차는 지났고 모든 작업은 손에 잘 익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내 앞 뒤로 있는 작업자들의 작업과 관련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내가 45UPH의 속도에 완벽히 적응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작업 시작점을 좀 더 앞쪽으로 옮기고 전 작업자가 해놓은 작업물을 제대로 확인하고, 다음 사람이 할 작업 중 일부를 살..

우선 후기를 쓰는데 있어서 시간적 순서를 따라서 써보겠다. 비가동일 이번주 7월 19일(월), 20일(화)가 공장 비가동일이었다. 이전 7주차 후기에서도 남긴 적이 있던걸로 기억한다. 이틀간 기숙사에서 잘 쉬다가 21일 수요일에 일을 시작하는데 손은 잘 따라가준다. 로봇처럼 작업을 잘 하고 있는데 뭔가 손에 감각이 익숙치않은 느낌이 든다. 주말 이틀 딱 쉬고 월요일에 일을 했으면 그 감각이 그대로 살아있었을텐데 이틀에 이틀을 더해 사흘을 쉬는 바람에 손에 약간의 어색함이 도는게 느껴졌다.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는데 8월 중에도 여름 휴가를 제외하고 비가동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해진 부분은 아니지만 예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 급여 이제 두번째 급여를 받았다. 아마 이 부분을..

이후에 실무적으로 다루게 될 부분이지만 개략적으로만 다뤄볼 부분이다. 1. 배관재료 (1) 배관벌크재료(Piping bulk materials)과 배관특수부품(Piping specialities) 배관벌크재료는 배관공사에 사용되는 파이프, 배관피팅, 플랜지, 밸브등에 동일 사양의 제품을 대량으로 사용되는 경우 혹은 사용장소가 특정되지 않는 배관재료를 말한다. 상세설계가 완료되기까지 BM, BQ가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분할조달의 형태로 취해지게 되는데, 다품종 다량의 형태로 취해지기 때문에 세심한 재료관리를 요하게 된다. 한편으로, 배관특수부품은 스트레이너(Strainer), 스팀드럼(Steam Drum), 익스펜션조인트(Expansion joint)등으로 각각의 기기번호(Item No)가 붙어 사용되는..

상당히 재미있는 현상이다. 나도 같은 밀레니엄 세대라고 불리는 MZ 세대이고 저기 글을 쓴 사람이 태어난 년도인 95년도에 출생을 했다. 같은 시기에 태어나서 배경은 다른데 확실한건 나는 저 의견에 일부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우선 순서대로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1. 승진에 열 올리기보다는 저는 그냥 일을 덜하고 싶어요. 우선 전제조건이 조금 틀렸다. 매일 남들보다 한두시간 더 일하면 승진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널널한 근무환경에서 타이트하고 집중력있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시간 오래 끌어 일을 한다고 해서 그걸로 승진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물론 아직까지 절대적인 근무시간이..

7주 차 후기를 적게 되었다. 다음 주면 8주 차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우선 몇 가지 크게 이야기를 해보면 1. 다음주 수요일은 두 번째 월급이 나오는 날이다. 야간 근무니 아침에 돈 들어오는 거 확인하고 오후에 출근하면 급여명세서를 받겠지. 그러면 나는 또 리뷰를 올릴 것이다. 이번에는 고정상여를 포함해서 얼마가 나오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르노삼성자동차에서도 부산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기업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했다. 7월 1일까지 관련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했는데 결국 이번에 백신이 모자란 지 2021년에 입사한 계약직들은 10월로 첫 접종을 미룬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 일본 입국 전에는 아마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