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르노삼성자동차 생산직 계약직 7주 후기/차량용반도체/선박물류대란

7주 차 후기를 적게 되었다. 다음 주면 8주 차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우선 몇 가지 크게 이야기를 해보면 

 

1. 다음주 수요일은 두 번째 월급이 나오는 날이다. 야간 근무니 아침에 돈 들어오는 거 확인하고 오후에 출근하면 급여명세서를 받겠지. 그러면 나는 또 리뷰를 올릴 것이다. 이번에는 고정상여를 포함해서 얼마가 나오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르노삼성자동차에서도 부산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기업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했다. 7월 1일까지 관련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해서 제출했는데 결국 이번에 백신이 모자란 지 2021년에 입사한 계약직들은 10월로 첫 접종을 미룬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 일본 입국 전에는 아마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소 힘들어 보인다.

 

3. 한동안 글로벌 반도체 수급 위기가 강타하고 미국 주식시장이 출렁였던걸 기억한다. 3월-4월쯤에 문제가 크게 불거졌었지만 르노삼성자동차는 4-5월에 한창 파업 문제로 반도체 문제가 없었고 이후에 6월, 7월에 XM3(코드명 LJL ; 글로벌 수출명 ARKANA)의 수요 폭증과 더불어 내수용 XM3의 연식변경으로 인해 차량 수요가 넘쳐난 덕에 2021년 기준 판매량이 살아나는 기조를 보였다.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말도 있었지만(소문으로는..) 유럽에서 와야 하는 특정 부품들이 한국 공장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의 글로벌 선박 물류 대란으로 인해 배를 구하지 못해 부품 수급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덕분에 7월 19일 20일은 휴업. 공장 가동중단이다. 부품수급으로 인해 특근, 잔업 전부 취소되고 고스란히 다음 달 급여에 영향을 주게 될 걸 생각하니 나도 조금은 걱정이 되더라. 

 

7주차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자면..

 

그냥 딱히 적을게 없다. 일은 익숙해졌고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남은 시간에는 뒷 공정에서 처리하는 부분을 살짝 살짝 돕는다는 생각으로, 배워본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뭘 많이 해보려고 노력은 한다. 이러다보면 결국 뭐 하나는 더 배우고 손재주 하나는 더 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사실 그럴 가능성은 크게 없어보이지만 ㅎ)

 

굳이 달라진 점 하나를 적어보자면 요즘은 공부하는데 시간을 더 쏟고 있다는 점. 언어야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속 꾸준히 공부하는게 답이고, 앞으로 일을 하게 될 분야인 플랜트 설계 분야에 있어서 기본적인 지식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pdfdrive 라는 곳에서 자료를 일부 받아서 아이패드로 공부중이다. 대학 전공 수업때나 보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다시 공부한다는 마인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본다. 혹시나 공학전공자인데 설계영역으로 들어온다면 전공책을 다시 펼 각오로 들어오길 바란다. 아무리 전공공부를 잘했어도 그 깊이의 차이나 실제 우리 삶이나 직무에서 쓰이고 있는 부분에서는 다소 전공책의 원론적인 부분과는 그 근간은 같지만 실무에서 적용하는 근거가 좀 더 세부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 접근한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7주차 후기는 이렇게 끝내고 8주차 후기에서는 급여명세서를 한번 다시 공개할 생각이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