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중입니다
[계약직] 르노삼성자동차 생산직 계약직 6주 후기/기숙사/자주묻는질문들 본문
요즘 들어서 갑자기 회사에서 사람을 많이 뽑는지 르노삼성자동차 계약직 관련한 내 블로그 포스팅들이 인기가 좀 생긴거 같다. 방문자가 열명 남짓하다가 어느순간 확 늘어났는데 이해는 간다.
나도 계약직 지원해야겠다 생각하고 면접을 보러가던때나 기숙사를 들어오려고 준비하던 때에도 어떤지 알아보려고 했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6주차 후기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고 기숙사, 그리고 내 블로그를 자주 봐오셨던 분들이 자주 물었던 질문들을 위주로 한번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6주차 후기
우선 6주차쯤 되니 일은 그냥 한다. 그냥 눈뜨면 출근준비해서 밥먹고 들어가서 쉬다가 일을 한다. 마침 6주차에는 야간조였기때문에 늦게 일어나도 큰 문제는 없었으나 역시나 일을 마치고 나면 늦은 밤시간이라 공허한 느낌은 든다는게..
6주차에는 일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는 없었다. 공정장도 이제는 나한테 찾아와서 내가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던가 하는 그런 것도 없고 다들 이 친구가 잘 적응했구나 하는 눈빛으로 본다.
한 달 전쯤에는 정규직 형님들이 나한테 장난도 안치고 조용했었는데 최근에 내 위에 있는 계약직들 다 나가고 내가 계약직 최고참이 되고보니 나름 조금 친해졌나 라는 생각도 든다.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얘가 그래도 잘 적응하고 버텼구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지 좀 편하게 대해주신다.
사실 블로그에 적을 말 못 적을 말이 따로 있을 수 있겠지만 과감하게 한번 적어보자면...세상에 또라이는 정말 많다는걸 느낀다. 정규직 형님들이 저렇게 새로 들어온 친구들한테 조심스러웠던 이유를 언젠가 이야기하다가 알았는데, 계약직으로 들어와서 형님들하고 나이차이도 좀 있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격식 없이 편의상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말을 놓는 경우도 있는데, 말을 놓았다는 사실에 놀란 계약직 하나가 꺵판치고 나간 케이스. 말도 없이 그냥 다음날 출근안해서 전화해보니 엄마가 받은 케이스 등등.. 사회부적응자들도 꽤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꼰대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고 상식선에서 혹은 직장, 군대, 사회생활을 통틀어서 생각을 해봐도 일반적인 통념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사람들이 꽤 있다는걸 느낀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단순히 들었을때 떠오르는 올바름 내지는 바름의 문제에서 떠나 우리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그 스텐다드의 정도를 다른 사람과 혹은 내가 들어갈 집단에 어느정도는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본다. 우리는 그런 노력을 하는걸 "적응"을 하는 중이다 내지는 "적응"을 했다 라고 말을 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다.
팀에 계약직 사원이 내 이후로 7명이 들어왔었고 그 중 3명은 퇴사했고 지금은 나를 포함하여 5명의 계약직이 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팀 내에서 계약직으로는 33살, 28살, 27살(나), 24살, 23살 이렇게 다섯인데 그 중간에 끼여있지만 제일 오래 일을 했던게 내가 되어버렸다. 6주...길지도 않은 기간인데 벌써 부담이 팍팍 오는게 느껴진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전부 금방 친해졌고, 나보다 어린 친구들은 아직까지 내가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친해지면서 다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게 있다면 돕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결론적으로 6주차 이후엔 더이상 주차별 후기나 이런게 없어도 될 정도로 적응을 잘 했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주차별 후기엔 뭐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지가 의문..
기숙사
기숙사 관련해서는 그냥 내 방을 촬영한 사진으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자주묻는질문들 Q&A 형식
1. 랜선 포트 있나요?(기숙사)
A: 있습니다. 대신 인터넷 제공은 안해주고 있고, 별도로 인터넷회사랑 계약을 맺어서 회선을 가입해야합니다.
2. 와이파이 있나요?(기숙사)
A: 없습니다.
3. 근무복/근무화 제공여부
A: 근무복은 줍니다. 근무화는 운동화 본인거 신고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4. 보통 어느정도 사수랑 같이 일을 하나요?
A: 보통 길면 3주, 짧으면 2주-1주만에도 사수한테 다 배우고 혼자 라인탑니다.
5. 밥은 무료인가요 유료인가요?
A: 식당은 여러 군데 있으며, 그 식당에서 사원증을 찍고 밥을 먹습니다. 한달에 중식비 6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한 끼당 1500원이고 6만원까지는 회사에서 2500원정도 지원을 해줘서 원래는 4천원인 밥을 1500원에 먹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40끼정도까진 1500원에 해결가능하고 그 이상을 넘어가는 식수에 대해서는 끼당 4000원으로 월급에서 공제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6. 여기서 근무를 추천하시나요? 다른걸 준비해야하는데 그걸 하는게 나을까요 이 일을 하는게 나을까요?
A: 만약에 다른걸 준비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근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 4-5주 지나서 적응하지 않는한 들어오자마자 다른걸 할 여력? 그런건 생겨날 틈이 없습니다..그냥 공부해서 다른 좋은곳 갈 준비하세요. 여기서 그냥 돈벌겸 지내는거지만 다른 기회를 잡으려고 하시는 분이라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다만 다른게 다 준비되어있고 인턴이나 계약직 경력이 필요해서 그런거라면 2-3달 정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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